'2010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일원에서 '천년건강! 풍기인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증가한 93만여 명(외국인 3,100명 포함)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고, 인삼은 205억여 원이 판매돼 관련 산업과 지역경제에 810억여 원의 파급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인근 시·군의 축제와 행사기간이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일으켰으며, 최근 부석사, 소수서원, 한국선비문화수련원 등 영주시의 관광지가 KBS 인기프로그램 '1박 2일'에 방영되는 등 열차관광객과 자매결연도시의 축제장 방문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주말인 지난 2일과 3일에는 풍기IC부터 축제장 진입로까지 차량으로 도로 전체가 대형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축제장내 인삼판매부스에는 인삼을 구입하는 관광객들로 대만원을 이뤘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에도 인삼판매액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역대 최대 인삼판매액을 기록한데다 올해는 수삼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도 인삼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삼 캐기 체험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관광객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직접 인삼포에서 인삼을 채굴하고 최고 품질의 풍기인삼을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행사기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밖에도 풍기인삼 건강체험관, 인삼 피부마사지, 족욕 체험 등 건강 프로그램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으며, 인삼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의 발길이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 지역 관광지로 이어지는 특수를 누렸다.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하고, 인삼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풍기인삼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건강축제인 영주 풍기인삼축제에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라고 했다.

2010-10-07 10:08: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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