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10일 오전 7시 서천 둔치 일원에서 '하루 한 시간 걸으면 건강 100세'라는 슬로건의 시민 가을맞이 건강걷기대회'가 열렸다.

영주시 생활체육체육회가 주최하는 영주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의 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운동하기 실천을 목적으로 봄과 가을 한해 두 번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김인환 시의회의장, 체육회 관계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생활체육 전문 강사로부터 건강걷기 요령에 대한 설명과 간단한 체조 후 서천 둔치 주차장을 출발, 제1·2 가흥교, 서천제방, 제민루 일대 총 4㎞의 산책로를 약 1시간 동안 걸으며, 걷기운동 실천의지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주최 측은 대회참가 시민에게 1인당 1,000원의 참가비를 받고 기념품(T셔츠)과 경품권을 지급하는 등 걷기 후에는 간단한 빵과 음료를 제공했다.

한편,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극도의 갈등을 빚었던 김주영 시장과 장윤석 의원은 행사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가흥동의 한 주민은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많은 경품을 제공하며 대회는 차분하게 잘 치렀으나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매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라며 "많은 축제와 행사 가운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몇 안 되는 행사 중의 하나인 만큼 더욱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해 시민 화합의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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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22:30:0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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