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50세)이 29일 오전 11시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문화원이 주관한 '소백산 산신제'에 아헌관으로 제례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2011 영주 소백산 철쭉제' 이틀째 행사로 희방사 제2주차장에서 열린 산신제의 초헌관은 김주영 영주시장이 종헌관은 영주시의회 김인환 의장이 맡았으며, 전국에서 몰린 등산객과 시민이 함께해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엄홍길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8,000m 14좌를 오른 유명산악인으로 지난 4월에는 (사)영주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소백산자락길 개통식을 겸한 팸 투어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소백산에서 산악인 엄홍길을 만나다.'라는 행사를 통해 엄홍길은 철쭉제 기념 스카프를 나누어 주는 등 즉석에서 팬 사인회를 열고, 오후 2시에는 연화봉 기슭 비로사에서 가수 안치환, 여행스케치 등이 출연한 '소백산사랑음악회'에 함께했다.

김주영 시장과 행사에 나란히 한 엄홍길은 기념촬영을 원하는 사람들로 시종 분주하게 일정을 보냈으며, 산상 음악회에서는 두 손을 모아 인사하는 특유의 제스처와 감사의 말을 전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영주시는 국가와 민족의 영화와 화합을 기원하고자 매년 소백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전국 최고의 철쭉 명산으로 호평받는 소백산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강원도에 걸쳐진 산으로써 이번 주부터 영주방면에서 오르는 희방사 코스와 비로봉 등산로, 초암사 코스 등의 철쭉이 초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관련사진>

2011-05-29 22:55:24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