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영주 소백산 철쭉제에 전국에서 관광객 3만 5천여 명이 몰리는 등 산상에서 열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죽령옛길 걷기와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주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는 산악인 엄홍길이 산신제 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하는 등 비로사에서 열린 소백산사랑음악회 행사에 참여해 가수 안치환, 여행스케치 등의 공연에 첨석했다.

철쭉제 메인 행사라 할 수 있는 철쭉 꽃길 걷기 행사는 소백산 연화봉 일대 철쭉이 완전히 피지 못했음에도 소백산을 사랑하는 등산객의 발길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연화봉 정상에서는 등산객 500여 명이 주최 측이 제공한 우표와 우체통을 이용,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에게 소백산 철쭉 엽서 보내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또한, 축제 기간에는 부석사와 선비촌, 소수서원 등 인근 관광지에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려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는 희방사나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나, 비로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코스 모두 만개한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라며 "소백산 정상 일대는 초원지대로 이뤄져 있어 푸르름과 연분홍 철쭉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1-05-30 22:41: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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