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봉화읍사무소에서는 지난 8일 오전 11시 6·25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봉화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 위령제가 열렸다.

합동위령제는 봉화지역민간인희생자 유족회(회장 임승웅)가 주관했으며, 기관단체장, 유족 등 약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과 추모사 낭독, 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위령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를 통해 진실규명사건으로 결정된 1949년 4월부터 1951년 4월 사이에 좌익과 부역혐의로 지역 토벌대에 의해 희생된 40명의 넋을 기리는 목적이 있다.

지역 토벌대는 경북 봉화·영양·청송지역에서 국군과 경찰의 지휘·감독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자는 "봉화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민간인 학살문제를 후세에 알려 역사 앞에 과거를 반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2011-10-10 07:53:4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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