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영주 풍기인삼축제(10.7~10.12)' 행사장에서 근무하던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식품위생담당 공무원 조재길(51세) 씨가 8일 오후 '급성 심근경색' 증세로 사망했다.

조 씨는 이날 '인삼 캐기' 체험장에서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풍기읍내 병원을 찾아 스스로 진료를 받던 중 호흡곤란과 함께 의식을 잃었으며, 심폐소생술 등으로 증세가 호전되자 구급차를 이용해 안동으로 이송됐다.

위중한 상태에서 의료진과 가족이 동행해 출발한 후 풍기읍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 2차 응급처치를 받는 등 안동병원 도착 당시인 오후 4시 20분경 사망진단을 받았다.

유해는 당일 영주 S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예천군 지보면 선영, 유가족으로는 배우자 박 모(50세) 씨와 1남(17세) 1녀(22세)가 있다.

한편, 조 씨는 별정직 7급으로, 91년 4월 공무원에 임용됐으며, 유흥주점 영업 관련, 위생관리 용역업, 이용업, 세탁업 등의 업무와 '영주여행지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지역 향토음식과 관광 홍보에 열정적으로 앞장섰다.

이번 영주 풍기인삼축제에서는 행사 주무부서 일원으로 축제장 먹거리 지도를 전담하면서 그동안 겹친 과로에 따른 피로와 어지러움을 동료에게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011-10-08 23:19: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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