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은 강도 높은 가축전염병방역체계를 확립하고자 지난 20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올해 초 구제역이 여러 지역에 오염되었던 상황을 고려할 때, 백신접종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겨울 재발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50두미만 우제류 사육농가 백신접종 비용지원 등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 가축위생방역본부 북부지소, 안동봉화축협과 한우협회 등 각 축산단체 대표들 및 관계공무원, 공수의 등이 참석했다.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계획수립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한 방안과 현재 추진하는 가축방역사업 중 소 브루셀라병 일제검사, 공동방제단 운영 개선, 가축방역체계 개선 주요내용, 축산업허가제 도입(안)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한편, 현행법상 구제역 백신접종 후 사고 축 보상이 폐지돼 백신기피가 우려됨에 따라 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소 사육농가 중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대상으로 시술 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위생시험소에서 도축을 대상으로 농가별 소 1두, 돼지 2두 모니터링 검사 후 항체 형성 저조(소 80%, 돼지 60% 미만) 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은 매몰보상금의 경우 지방비를 20% 부담토록하고 구제역 양성농가에 시가의 80%만 지급하며, 방역의무 미 이행 시 위반항목에 따라 20~60% 감액한다.

관계자는 "지역축산농가 보호를 위해서는 가축전염병 예방이 최우선이다."라며 "유관단체와 축산농가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11-10-22 21:26:3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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