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본청에 영주시 산불방지대책 본부와 19개 읍면동에 산불 상황실을 설치했다.

민관군이 함께하는 산불방지 총력대응으로 '산불 없는 영주시'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산림은 시 전체면적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추진한 녹화정책과 그간의 조림, 숲 가꾸기 등을 통해 입목축적이 증가하고 아름다운 숲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주 5일제 시행으로 도시근교의 박봉산, 용암산을 비롯해 소백산국립공원을 찾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후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건조일수의 증가로 올해 가을철의 기상 여건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이 발생하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삼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므로 무엇보다도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쓰레기와 논, 밭두렁,  태우기, 입산자 부주의 등 인위적인 실화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가을철 산불 건수의 70%가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산불예방과 감시를 위해 취약지에 유급감시원 52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6명을 배치하고 유관기관 50개소, 산불방지 홍보활동을 위해 마을별 리?통장, 공무원 등 일일 최대 700여명이 투입된다.

영주시 주요 4대 등산로인 철탄산, 연화산, 용암산, 박봉산 등산로 변에 산불홍보 무인방송기를 가동해 등산객들에게 산불조심 홍보방송을 통해 산불경각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산불초동진화를 위한 산림녹지과 공무원 17명, 영주시청 특별지상진화대 20명, 읍면동 진화대 등 192대 2,700여명의 지상진화대가 산불위기 경보체계에 따라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경우 소집된다.

이러한 인력배치와 함께 공중감시체제 구축을 위해 올해 봄부터 산불조심기간동안 담수용량 2,500리터급 산불헬기 1대를 임차해 매일 계도비행과 함께 산불발생시 초동진화에 투입되고 있다.

효율적인 감시활동을 위해 주요지역에 산불감시 초소 16개소와 철탄산 성재 및 평은리 영지산에 무인감시 카메라 2대를 운영 중에 있고, 평은면 1개소에667ha의 산림을 입산통제구으로 지정?고시하여 입산통제 구역 무단입산과 산림연접지 불법 소각 등 금지위반 행위를 관련법에 따라 강력한 단속 실시로 산불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초기대응 및 초동진화구축으로 산불로 인한 피해의 최소화를 위하여 전문교육을 이수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36명을 1분내 초동진화에 임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장 진화대 본부에서 출동 대기상태에 있으며, 마을이통장, 반장등으로 이루어진 산불신고소 1,077개소를 운영하여 신속한 신고체계를 구축했다

동시 다발적인 산불발생을 대비해 본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주시청 특별진화대와 읍면동에는 의용소방대와 신속히 진화에 투입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산불위험경보에 따라 본청 팀과소에서는 산불위험경보 '경계' 발령시 공무원1/6명, '심각' 발령 시 공무원 1/4명 이상이 산불예방 지역별 책임담당에 의거 읍면동 산불취약지역에 산불예방 감시 활동에 배치된다.

본격적인 산불위험 시기를 맞아 산불방지 종사자에 대한 근무방법, 진화요령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산불방지에 전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

김태규 산림과장은 "산불은 설마 하는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인재인 만큼 무엇보다도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라며 "산림과 연접한 곳(100M이내)에서의 소각을 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의 처벌을 받으니 절대 소각을 금지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11월에는 절대로 화기를 가지고 입산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1-11-01 22:42: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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