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판타시온 호텔리조트가 올해 연말 콘도시설 준공을 목표로 협력업체와 공사를 재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18일, 리조트 공사에 참여했던 20여 개 업체가 영주 현장사무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자발적 결의를 했으며, 한전 전기가 공급되는 다음 주 초부터 즉각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판타시온은 지난 '08년 7월 실내외 워터파크 시설을 개장하고 영업을 개시했으나 자금경색으로 같은 해 10월 191억 원의 만기도래 어음을 결제 못 하고 사업 추진을 1차 중단했다.

문을 닫은 지 2년 6개월여 만인 올해 4월 개인 자금을 투입해 현장공사를 했으며, 워터파크 시설 준공, 지상 10층 지하 3층 콘도 95%, 공연장 및 컨벤션 시설 86%, 타운하우스 6동 구조물 등을 완료했다.

지난 7월 동양최대규모 워터파크 영업을 2차 시작했지만, 여름 성수기 영업실적이 따라주지 않아 준공을 코앞에 두고도 워터파크 영업 및 부대시설 공사 등을 9월 또다시 중단, 경영회생에 대한 많은 우려를 낳았었다.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준공 이후 금융권 대출 및 경영정상화를 확신하고 남은 공사를 총력을 다해 마무리하기로 했다."라며 "지역민들께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무척 송구스럽지만, 준공에 따른 경영정상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2011-11-17 21:26: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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