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사람을 살리는 길, 선비의 정신을 배우고 함양하는 길-소백산자락길' 11·12 자락을 착공한지 3개월만에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11 자락은 부석사부터 좌석리까지로 14km 3개 구간(과수원길·올망길·수변길)이며, 12 자락은 좌석리에서 시작해 배점리까지 8km 3개 구간(자재기길·서낭당길·배점길)으로 나뉜다.

이번 11·12 자락 개통으로 올 여름 개통된 1·2·3자락과 함께 총 5개 자락이 개통됨으로써 영주시 구간 중 8·9 자락을 제외하고 모두 개통됐다.

이번 구간에는 자락길을 찾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걸으면서 소박하고 다소곳한 정취를 풍기는 자연환경을 감상하고 곳곳에 깃들어 있는 선비정신문화도 함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각종 편의시설(쉼터·화장실·목교·의자·안내판·방향표지판)과 자락길 통과지역의 유불교문화와 유물유적 등의 설명판 등을 설치했다.

관계자는 "이번 자락길 11·12 자락 개통으로, 그동안 자락길의 대명사로 알려진 달밭길의 한계를 탈피하고 일부 미개통된 자락길을 제외한 전 구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손색이 없는 명실상부한 소백산자락길로 거듭나게 됐다."라며 "2012년에는 자락길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죽계구곡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옛길복원에도 나서는 등 생태관광 인프라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다."라고 했다.

2012-01-05 22:53: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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