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단일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일요금제가 시행되면 시내 전 지역에서는 승차 거리와 관계없이 현금 기준으로 일반버스는 어른 1,200원, 중·고등학생 900원, 초등학생 600원이며, 좌석 버스는 어른 1,500원, 중·고등학생 1,200원, 초등학생 750원을 내면 된다.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100원씩 할인된다.

현재 영주시의 시내버스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일반버스는 기본요금 (10km까지, 현금) 1,200원과 장거리구간(10km 초과, 현금) 1,300원, 좌석 버스는 기본요금(15km까지, 현금) 1,500원과 장거리구간(15km 초과, 현금) 1,800원, 시외버스는 거리에 따라 할증되는 구간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 시민의 부담이 적지 않았으며, 또한 같은 노선에도 버스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요금이 적용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민원을 일으켜 왔다.

실제 좌석 버스로 영주 시내에서 진우를 거쳐 부석사까지 가려면 어른 기준 2,800원, 풍기를 거쳐 부석사까지 가면 4,65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단일요금제를 시행하면 영주↔진우↔부석사 1,300원, 영주↔풍기↔부석사 3,150원의 요금 인하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교통카드 서비스는 지금까지 선불제 교통카드와 농협채움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카드에 한해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했으나, 내년 초부터는 모든 신용카드에 대해 후불제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영주시는 아울러 중복되고 불합리한 버스노선과 배차 간격 등 버스운행체계도 전면 개편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진 교통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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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4 09:16:0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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