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회 행사 모습

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가 주최하고 순흥초군농악보존회(대표 박백수)가 주관하는 제14회 순흥초군청 민속행사가 오는 24일 선비촌 광장에서 개최된다.

주요행사는 정월 대보름 자시(0시)에 두레골 성황당제를 시작으로 오전 11시에 선비촌 무대에서 개막행사, 관청 세시 풍속놀이, 성하·성북 줄다리기(오후 1시),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놀이, 달집태우기 등 볼거리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초군청민속행사의 주요행사 중 하나인 성하·성북 줄다리기는 세시풍속 가운데 으뜸 행사로 농민의 대동단결과 친목 도모에 크게 기여했던 민속놀이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청군(숫줄)과 홍군(암줄)에 250명씩 500명의 인원이 동원되는 대규모의 재현 행사이다.

놀이를 위해 매년 햇짚으로 줄 만들기를 하며 암줄 쪽이 이겨야 풍년이 온다고 해서 어느 해이고 간에 항상 숫줄 쪽에서 양보하는 것이 미덕으로 되어 있다. 이번 행사의 주행사인 줄다리기 행사는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초군청민속행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은 투호 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가게 될 것이다"며 "주변에 소수서원 등 역사가 숨 쉬는 명승지와 선비촌 등 관광코스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2013-02-18 22:36:17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