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서벽초등학교(학교장 심정호)는 19일 내빈과 학부모, 지역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64회 졸업식 및 교육실적발표회를 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57세에 입학해 6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장을 받은 환갑 넘은 자순 언니(졸업생 김희정)가 함께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6년간의 담임선생님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축하를 위해 참석한 가족들은 "엄마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못 배운 것이 한이 된다고 하셔서 교장 선생님을 만나 입학을 간곡히 부탁하라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이네요"라며 웃음꽃을 피웠다.
식전공연행사로 열린 12종목의 다채로운 발표회는 전통악기로 흥을 돋우고 학부모들의 기타 반주에 맞춘 '작은 세상제창'으로 끝이 났다.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열심히 공부하여 익히고 깨달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며 살아가라"는 교장 선생님의 당부 말씀과 함께 소규모학교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혜택으로 졸업생 전원(7명)에게 장학금 총 305만 원이 전달됐다.
<관련사진>
2013-02-19 22:58:08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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