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이산면 지동리 농가에서 24일 오후 3시 19분경 화재가 발생해 산177번지 일대 사유림 약 5ha를 태웠다.

이날 불은 L씨(여 51세)가 볍씨 못자리에 물을 대고자 설치한 소형 모터 연결전선에서 발생했으며 소나무 2,400여 본이 소실돼 157,830천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헬기 10대(산림청 7, 임차3) 진화차 8대, 소방차 9대 등 등짐펌프 600점이 투입됐고 영주시청공무원 500여 명과 진화대원 80여 명, 소방, 경찰 등 67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빠르게 확산했으며 한때 인접한 봉화군 석평리 인근까지 번졌으나 오후 8시 30분경 주불이 잡혔다. 공무원 100여 명이 현장에 남아 10시 30분경 잔불까지 완전히 소멸시켰다.

한편, 같은 날 인근 봉화군 명호면 풍호리 풍락산 근처에서도 오후 8시경 산불이 발생해 오후 12시경 진화됐다. 불은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봉화군청 공무원 등 9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관계자는 "모터 전선이 과열하거나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 신고를 받고 헬기와 인원을 즉각 투입하는 등 초동 대처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바람을 타고 불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2014-04-25 11:19:4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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