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은 불법 골재 채취 등의 혐의로 D산업 이사 김 모(52세) 등 8명을 검거해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영주시청 소속 청원경찰 이 모(55세)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을 따르면, 피의자들은 영주댐 수몰지역내 골재채취 현장에서 허가 받은 량을 초과해 모래를 채취하는 등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이다.

김 모 등 D업체 관계자 5명은 지난 2012년 9월 영주시로부터 골재 채취권을 낙찰 받아 골재를 채취하는 과정에 2013년 1월부터 3월 사이 허위 반출증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모래 21,278㎥(시가 2억1,000만원 상당, 15톤 덤프트럭 2,553대 분량)을 불법 채취·반출했다.

정 모(43세) 등 3명은 2013년 3월부터 6월 사이 D업체로부터 모래 일부를 매입해 직접 채취, 판매하는 과정에 2,820㎥(시가 2,800만원 상당, 15톤 덤프트럭 338대 분량)을 불법으로 채취·반출했다.

청원경찰 이 모는 현장 감시업무를 맡고 있으면서 이러한 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김 모 등으로부터 수회에 걸쳐 합계 1,6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청원경찰 이모씨 외에도 관련 공무원이 더 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2014-11-18 11:07:2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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