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상운면 김용목(79세)씨 가족이 29일 11월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경북도로부터 '화목한 격대 모범가정상'을 수상했다.

김용목 씨의 아들 김성곤(53세)씨는 29년 전 부인과 함께 귀촌해 효를 실천하며 부모를 성심껏 모시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를 보고 배운 자식들도 조부모와 함께 기거하며 화목한 격대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날 시상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대신해서 도청 허춘정 노인효복지과장이 김용목 씨 댁을 직접 방문해 상패를 전수했다.

이동열 봉화부군수, 황재현 군의회의장, 금용건 상운면노인회장, 강종구 상운면장, 박시원 주민복지과장 등이 함께 수상가족을 축하했다. 특히, 갓 결혼한 손녀가 신혼여행을 마치고 사위와 함께 자리해 이날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한편, 봉화군은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군청산하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할매·할배 찾아가기 행사를 진행했다. 봉화군노인복지관에서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경로식당 특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했다.

경상북도는 전국에서 최초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할매·할배의 날'로 지정, 조손간의 만남을 통해 세대 간의 소통과 삶의 지혜를 배우는 날로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 12월을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해 홍보물, 소식지 배부 및 전광판 홍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할매·할배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효행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4-11-30 22:39:42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