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단인 (사)조선오페라단이 창작한 '선비'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오페라 무대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1,563석 규모)에 오른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영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스토리텔링 해 선비의 삶과 사랑을 담은 새로운 개념의 오페라로 탄생시킨 것으로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배경으로 펼치는, 영주의 역사인물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성리학을 도입한 학자 안향의 이야기이며 오페라 선비 제작위원회(위원장 이긍희)가 주최하고 (사)조선오페라단이 주관한다.

선비정신이 어떻게 뿌리 내렸는지에 대한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소수서원을 건립하는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세상을 바르고 어질게 만들기 위해 성리학을 가르친 안향, 안향의 뜻을 받들어 올바르고 어진 지도자를 길러내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설한 풍기군수 주세붕, 학문을 탐구하면서 진정한 선비로 살고자 하는 이덕인과 그의 아내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1542년 주세붕이 풍기군수로 와서 안향의 사당을 세우고 이듬해 서원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특히 선비의 고장 영주를 배경으로 안향선생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고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을 방해하는 세력들의 음모와 계략 속에서 바른 세상을 위해 희생하는 어진마음(仁)과 사랑(愛)을 선비정신으로 승화시켜간다.

한편, 창작오페라 '해운대'로 우리나라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호평 받는 최고의 작곡가 백현주가 작곡한 오페라 '선비'는 최정상의 기량을 자랑하는 여성지휘자 김봉미가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희수가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 또한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남?녀 주역상에 빛나는 베이스 김요한과 소프리노 이화영을 비롯해 남?녀 신인상 수상자인 테너 김동원과 소프라노 오희진 등이 출연하고 지난해 11월 11일 개최된 합동 공개오디션을 통해 정상급 신인 바리톤 김인휘, 문영우 등을 주역으로 선발하는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구성됐다.

                              <관련사진>

2015-02-03 12:15:3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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