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30일 콩 세계과학관과 영주사과 홍보관 개관식에서 뉴턴의 사과나무(품종명: flower of kent)를 보존가치가 있는 기념수로 심었다.

심은 뉴턴의 사과나무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에 있던 4년생으로 특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콩 세계과학관과 영주사과 홍보관 야외마당에 심어 전국 제1의 사과주산지인 영주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영주시는 이번에 심는 뉴턴나무에 대해 단순한 사과 한그루의 의미를 넘어 동서양의 만남으로 연결 지어 학문을 연마한 선비와 과학에 큰 획을 그은 서양학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뉴턴 사과나무의 유래는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할 당시의 사과나무를 대를 거쳐 번식한 것으로 일명 '켄트의 꽃(Flower of kent)'으로 불리는 품종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기까지 사과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있던 뉴턴이 머리 위에서 사과나무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구가 사과를 당기고 있다'는 만유인력의 영감을 얻게 만든 사과나무를 말한다.

영국 뉴턴생가에 있는 원조사과나무는 1820년 폭풍에 쓰러졌는데 얼마 후 쓰러진 나무의 그루터기에서 새싹이 자랐고 지금 나무는 그때 새싹이 자란 것으로 현재 세계 각국에 소량 식재되어 있다.

수확기는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이며 당도는 13도, 산도는 0.5%로 비교적 산미가 높아, 현재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는 맞지 않지만, 뉴턴 시대에는 굽거나 삶아 먹는 요리용 사과로 이용됐다고 한다. 뉴턴의 사과나무는 높이 3m, 지름 10㎝ 정도로 올가을에 영주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욱현 시장은 "자체번식을 통해 우리 지역 젊은 학생들이 뉴턴의 과학과 탐구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기관에 분양하고, 추후 영주시 출생자녀 기념식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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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1 09:25:4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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