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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시 - 2015-05-03 21:59:31
'서로 함께하려는 노력해야'
영주 풍기발전포럼, 동양대 북서울 이전 대응방안 모색
지역 경제·문화적 가치 유지 발전 '핵심자산' 역할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수도권 이전추진 현실 직면
 

동양대학교 북서울(동두천)캠퍼스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대학과 지역주민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4시 영주시 풍기읍사무소 회의실에서는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 일부 이전에 따른 대응방안'이란 주제의 '제10회 풍기발전포럼'이 개최됐다.

최근 영주에는 '동양대학교 이전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고 지역주민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그 여파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포럼은 풍우회·풍기읍발전위원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김덕삼 박사(가천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 풍기발전포럼 운영대표인 변명식 교수가 좌장을 맡는 등 70여 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양대학교의 북서울캠퍼스의 추진배경을 살피고 나아가 대학과 지역의 갈등이 아니라 지역대학으로서의 동양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됐다.

동양대는 지역 경제사회 및 문화적 가치를 유지·발전시키는 데 비교할 수 없는 '핵심자산(core asset)'의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전 영역에 있어 역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지만, 학령인구의 급감에 따라 대학운영에 우려가 심각하고, 종국에는 수도권 일부 이전에 의한 분교 조성을 추진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은 2023년까지 대학평가를 통해 대학을 등급화하고 등급별로 입학정원 차등감원 및 일부 학교는 폐교해 대학 정원 16만 명을 줄이는 것이 골자이다.

3월 현재 총 20개 대학이 본교 소재지 외 지역으로 대학캠퍼스의 확장·이전을 추진 중이거나 완료했다. 이는 정부와 지자체의 수도권 난개발 정책과 이를 학생모집에 유리한 '수도권 대학 입성'의 기회로 삼아 대학 구조조정을 비껴가려는 지방대학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2006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하 미군기지법)' 제정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도 경기도 주한미군기지 반환 공여구역 및 그 주변 지역에 학교 이전·증설 특례가 적용된 것에 크게 기인한다.

동양대의 일부 이전 또한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동양대 자료(2015.2)에는 충원율 기준 향후 10년 동안 총 손실 발생액을 16,436백만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신입생 구성현황을 볼 때 수도권 50%, 대구·경북권 학생 비율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설득력이 있다.

최근 5년 영주시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의 진학률은 약 80% 정도이다. 영주시 권역의 동양대 입학생 수는 약 30~40여 명으로 전체 입학 정원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으로서 학령인구의 급감과 신입생 충원율을 고려하면 지역대학으로서의 동양대의 위기는 심각하다.

동양대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총정원 1,663명(학부 1600명, 대학원 63명)의 입학정원을 2013년 4월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았다. 2023년도 기준 전체 충원율을 대구·경북지역의 50%를 감안하더라도 명목상으로는 약 70%의 재학생 충원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장 지역대학 중심의 지역산업의 특성화 붕괴, 문화적인 유대감 상실, 지역의 공동화와 종국에는, 본교가 살아야 북서울캠퍼스도 살 수 있다고는 하지만, 순차적으로 동양대학 전체가 동두천으로 이전하지 않을까라는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미군기지법'에 적용되는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은 주한미군기지 주변구역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공장 신설 및 이전, 증설, 업종 변경 등에서 수도권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로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덕삼 박사는 "이제는 대학과 지역이 상생 차원의 생존전략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대학의 역할, 지역의 역할 그리고 市 행정이 협력적으로 각자의 역할을 만들어 대학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대학 스스로 구조개혁 노력과 함께 지역에 기여할 수 역할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지역이 먼저 대학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노력을 주문하고 싶다. 동양대는 농촌 지역도시인 영주(풍기)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와 특성화 전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오면서 지역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역동성과 개방성을 선도하고 지역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5-05-03 21:59:3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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