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박노욱(사진) 군수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주관 우리농어촌지역지키기 운동본부 출범식과 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군수는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해 농어촌지역 선거구 축소에 대응하고자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2부 행사로 개최된 '인구수기준 선거구 개편,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박 군수는 "우리나라 농어촌 시군의 인구감소는 초고령화로 넓은 면적에 비해 부족한 예산으로 군정을 꾸려야 하는 농촌의 현실과 전 세계의 글로벌화에 따른 FTA협상으로 농어촌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인구수를 기준으로 한 선거구 개편은 농어촌지역의 국회의원의 수의 감소를 이야기하는 바 이는 곧 농어촌의 황폐화를 가속하며, 농업 기반이 완전히 몰락하고 모든 식자재를 외국에 의존하는 식량 식민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농어촌이 국가의 하나의 큰 축으로 지탱할 수 있어야 나라의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부분에 전국 중소도시가 골고루 발전해야만 국가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했다.

특히, 선거구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국회의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1명씩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의원 1인당 담당 면적이 영양·영덕·봉화·울진지구의 국회의원선거구 면적이 서울 동대문구 국회의원의 담당 면적의 527배인데도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개편은 불가하며, 인구와 면적을 1:1 기준으로 평가해 개편하자는 '인구 병산제'를 차선책으로 제시했다.

2015-05-20 23:39: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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