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소장 허기정)는 청량산 12봉 중 최고봉인 장인봉(870m)에 정상 표지석을 설치했다.

봉화군 소재 청량산은 그동안 많은 등산인들 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으나 확실치 않은 정상 표지와 불교식 표현의 '의상봉' 표지석으로 인해 정상을 다녀오고도 정상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장인봉 이라는 명칭은 1554년경부터 쓰여 졌고, 이번에 설치된 표지석은 재산이 고향인 신라시대 학자 김생선생의 글씨를 집자해 쓰여 졌으며, 청량산에는 김생선생이 어릴 때 수학하던 김생굴 등이 있어 의미를 더한다.

그리고, 표지석 설치 기초공사를 하던 중 청량산의 정기를 끊기 위해 일제시대에 밖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30cm, 직경 4cm 쇠말뚝 1개와 길이 22cm의 칼 1개가 오후 2시 30분경 발견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영주소재 동산여고의 역사담당 윤 모(49세)교사는“이런 형태의 쇠말뚝들은 대부분이 일제시대에 설치되거나 무속인 들의 무속행위에 의한 것으로, 이번에 발견된 쇠말뚝 등은 부식정도나 형태로 보아 일제시대 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청량산 도립공원의 김주영(40세)씨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름다운 청량산에 쇠말뚝이 박혀 있었다."며,"그동안 말로만 들어오던 일제의 잔악한 만행을 눈으로 확인하게 돼 몸서리 쳐진다."고 말했다. 

2007-12-28 10:59:0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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