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 따른 농어촌 지역 대표성 반영을 요구하는 선거구 조정 대상 지역 주민들이 상경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김대년) 사무실이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 정문에서 2일 오전 11시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24일 오후 지역 주민 여론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전달하기 위해 버스 편으로 상경한 새누리당 경북 영주시 당원협의회와 시민 40여 명의 집회·시위가 열린 바 있다.

이들은 "영주와 예천·문경 선거구 통합은 주민의 생활권과 삶의 정서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는 특구 지정 또는 같은 생활권과 정서인 인근 봉화와의 선거구 통합을 원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2개월여 전부터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평군 주민들은 "가평 선거구를 남양주로 통합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가평은 양평·여주로 통합됐다가 이제는 포천으로 갈 위기에 있다. 포천과는 생활권도 아주 떨어져 있고 정서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교류도 많지 않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에 적용할 지역구 의석수를 2일 오후 2시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시위에 나선 영주 시민 김 모(50세) 씨는 "인구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졸지에 생활권과 삶의 정서와 관계없이 선거구 조정 대상이 된 지역의 유권자·주민들은 극도로 분노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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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2 12:38:46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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