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채 출신 공무원의 5급 평균 승진 소요연수는 경북도 22.7년, 경북 시·군 공무원은 32.8년으로, 이러한 단순 통계만 보더라도 '경상북도의 낙하산 인사'는 시·군의 열악한 인사 적체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군청 직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도청 직원들의 승진통로이자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시·군 공무원의 사기를 꺾는 행위로서 경북의 낙하산식 인사로 시·군에 일방 전입한 도청 자원에 대해 신도청 이전 시까지 전원 복귀 할 것을 요구한다"

공무원노동자단체 경북협의체(회장 이학동)가 지난 8일 영주시 풍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제14대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무원노동자단체 경북협의체는 도내 19개 시·군이 참여한 경북지역 최대 공무원 노동자 단체로서 공무원의 기본권 확보, 잘못된 공직문화 개혁, 경북지역 공무원 노동자 단체 간 상호협력체계 구축과 단결에 이념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중앙단위 노조를 대표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 경북 시군 노조 위원장 및 직장협의회 회장, 노동·시민·시회단체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해 새로 탄생하는 경북협의체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출범식 축하를 위해 각계에서 화환 대신 보내온 축하금(200여만 원)은 불우한 지역 아동을 위해 아동복지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에 취임한 이학동 회장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당선됐으며, 임원으로는 수석부회장 배재억(성주군), 부회장 하승영(봉화군) 금동찬(울진군), 감사 오광욱(영양군) 윤재희(청도군), 사무총장 김민성(의성군)로 구성됐다.

이학동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공무원 노동자단체가 기존의 대립과 갈등을 넘어 이념과 노선을 초월해 상생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경북협의체가 단결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출범식과 함께 지방자치 제도의 취지에 어긋나는 부단체장 및 5급 간부공무원을 시·군으로 일방 전입하는 소위 낙하산식 인사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으며 경북도와 시·군이 상호 상생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인사교류 안을 즉각 시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학동 회장은 "임기 동안 지방자치제도를 훼손하고 자치행정 실현을 후퇴시키는 부단체장 등 5급 간부공무원의 낙하산 인사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10-11 23:48:26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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