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로 통학하는 농·산촌 지역 아이들에게 안전의식 100%를 안겨주고, 민원 0, 사고 0의 안전보장이라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아이들의 수호천사 이재도(54세) 씨의 선행이 화제다.

경북 영주시 평은초등학교(교장 김진희)에서는 전교생 49명(유치원 포함)의 학생 중 35명이 스쿨버스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영주 평은댐 수몰지역이라 학생 15명이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고 시내에서 평은초등학교로 스스로 전학 온 학생이 20명이어서 하루에 세 번 통학 코스를 운행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농·산촌의 도로와 복잡한 시내를 반복 운행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고, 운행 거리 51.2㎞, 운행시간 1시간 30분이 걸리는 만만찮은 운행이다.

매일 새벽 쉽지 않은 일과지만 학생들을 언제나 최고의 고객으로 모신다는 마음으로 등하교시간을 책임지는 사람이 이재도 기사다.

한결같이 학생들에게 하는 특별한 배려를 보면 첫째, 버스 안에서든 어디서든 학생들에게 항상 존댓말을 쓰고, 승차 도우미에게도 존댓말을 쓰게 하며, 학생들에게 절대 화를 내지 말고 서두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지도한다.

둘째, 학교운동장에서 승하차 시 매일 운전석에서 내려와 밝은 미소로 학생들을 직접 맞이하고, 즐겁게 공부해라 좋은 하루가 되라며 개별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사로 격려하고 존중한다.

셋째, 어쩌다 학생들이 늦을 경우 반드시 부모와 통화를 통해 늦어진 이유와 상황파악이 될 때까지 운행하지 않고 기다리며 늦게 오는 학생이 있으면 절대 뛰지 않도록 하며 클랙슨을 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탑승 장소에서는 늦은 이유를 학생에게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부모가 함께 기다릴 경우 차에서 내려 늦어진 이유를 설명하고 송구하다고 얘기를 함으로써 학부모에게 학교의 신뢰를 재고하고 통학버스로 인한 민원이 제로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온 서 모 승차도우미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친절한 분은 찾기 힘들어요. 정말 학생들을 위하는 좋은 분이에요"라고 존경심을 나타내며 함께 일을 하게 되어 즐겁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학교 기사님을 부모, 선생님 그 이상의 훌륭한 분이시라 좋아하며 '이재도 기사님은 우리 학교의 보배'라고 말한다.

김진희 교장은 "이러한 실천들을 매일 꾸준히 지속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한결같이 실천하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본받을 만하다"며 "이런 분들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중추적 요인이 된다"고 했다.

2015-10-21 10:53:27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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