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영주여객 시내버스가 5일 오후 5부터 6일 새벽까지 노조 임금협상에 따른 8시간의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권고(안)를 수용할 전망이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 권고안은 2016년 7월 1일부터 임금을 월 12만 원을 인상하고, 만근을 20일에서 19일로 단축하는 내용으로 노조 측은 6일 오후 8시 노조대의원 회의에서 추인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대의원회의에서 추인 부결 시 7일 오전 11시에 다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4차 조정을 가질 예정이어서 7일로 예고된 시내버스 파업은 진정국면으로 들어섰다.

시는 지난 25일 시내버스 노조의 노동쟁의 찬반투표 공고와 동시에 즉각 대중교통 비상수송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날 영주상공회의소에서 노사 상생 소통 간담회 개최와 비상수송 종사 공무원 차출 및 교육, 전세 버스 대표자 회의, 예비비 사용 결정 및 의회보고, 비상수송 대책본부 설치, 비상수송 대책본부 관계관 회의 개최, 실과소장·읍면동장 회의 개최, 노사민정 협의회 개최, 영주시의회 현안 보고 등 발 빠른 대처로 비상수송계획 실행만을 앞둔 상태였다.

영주여객 노동쟁의가 마무리 단계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5월 26일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4개월간의 끈질긴 노사협상으로 선비의 고장에 걸맞은 상호존중과 상생에 기초한 노사 양측의 노력이 있었다.

그 이면에는 주말과 밤낮을 잊은 장욱현 영주시장과 영주시의회 의원, 영주상공회의소 송화선 회장을 비롯한 노사민정 협의회 위원들의 설득과 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앞서 영주 시내버스 노조에서는 만근 1일 단축과 1일 대기시간 2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합)영주여객 측과 마라톤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29일 조합원 95%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방 경제의 위기 속에 시민의 발을 멈추는 파업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 한다. 노사 양측의 노력과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행정추진에 감사하고 노동쟁의가 원만히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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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14:08:21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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