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 영주지청은 지난 15일 영주 문화재 시굴 조사 중 근로자 3명이 매몰돼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사고 현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공사중지)를 명령했다.

안전보건공단 관련 전문가와 함께 강도 높은 현장 정밀 검증을 시행하고, 더불어 작업현장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도 명령했다.

영주지청은 안전보건공단, 경찰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자 현장검증 및 작업 관계자를 소환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에 편승해 산업현장에서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대응 체제를 항시 유지하고 산업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영주지청은 "최대한 신속하고 면밀하게 사고조사를 진행 중이고, 이미 확인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실 외에도 원·하청 전체의 안전보건조치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굴업체인 세종문화재연구원 소속 현장감독관 A 씨(44)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16일 입건했다. A 씨는 현장 안전관리 소홀로 토사가 무너지게끔 방치했으며, 작업자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갖추도록 작업 전 조치하지 않은 혐의이다.

2016-12-18 21:16:5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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