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한미 FTA 체결 후 실의에 찬 한우 농가를 위해 도 단위 지자체 전국 최초로 '경북한우 보증종모우(경북2호)'를 개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질 육우 '쑥 먹인 한우'도 개발 했다.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한.미 FTA체결 이후 위기에 닥친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한우개량사업을 통해 고품질 한우브랜드육우 생산의 밑소를 생산하는 것이 최선의 지름길로 판단하고, 경북한우 보증종모우 개발을 추진한 결과, 지난 6월 '경북 1호'(07.6.27)에 이어 이번에 '경북 2호'(07.12.21)를 개발하였다.

경북한우 보증종모우 개발사업은 1999부터 경북도 자체로 추진해 온 것을 2006년부터는 농림부가 주관하고 있는 한우 육종사업으로 편입하여, 중앙 연구기관과 농협가축개량사업소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우개량 사업이다.

지금까지 22두의 후보종모우를 선발하여 이중 보증종모우 2두를 개발하였고, 현재 9두가 농협가축개량사업소에서 후대검정 중에 있다.

이에,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속적인 한우개량을 위해 농협 및 타도와 차별화된 종모우 계통을 조성하고 초육질형과 초육량형의 종모우를 개발하여, 이 종모우로 부터 생산된 우량정액을 우리 도의 한우농가에게 우선 공급함으로써 우량종축의 생산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브랜드 한우육 생산을 위해 '쑥먹인 한우'를 개발하여 특허등록(제10-0680308호. 07.2.1)하였고, 농가 실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안동지역 한우농가에서 실증시험을 완료하고 시식평가회 결과 고품질육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도 축산기술연구소 김병기박사는 "보증종모우 개발로 경북도의 한우개량에 대한 경제적인 효과가 종모우 두당 연간 10억~14억 정도에 이르고, 한우개량 효과측면에서 보면 종모우(씨수소)가 암소보다 더 높다"고 밝히고 "보증종모우 개발을 통해, 국내 최고의 종모우를 만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육 생산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한우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01-04 12:47:2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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