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휴천동 소재 36번 도로변에는 영주시의 농.특산물 대표브랜드 '선비의 숨결'을 형상화한 듯한, 고풍스러운 당장의 일부가 남아 있는 것 같은 구조물이 있다.

영주시청 산림녹지과 김철규 계장과 임정옥 담당자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구조물은 마치 '선비의 숨결'을 형상화 한 작품처럼 품격 있게 보이고, 고풍스러워 보이는 모습으로 인해 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담장의 뒤편에 혹시 남아 있는 옛 구조물은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담장의 뒤편까지 더 한번 살펴보게 만든다.
이 담장은 영주시의 봉화통로 우회 도로를 따라 ‘술 바위 지하차도’를 지나 안동방면으로 500여 미터를 가다 보면 도로 우측 편에 고택의 담장 일부가 남아 있는 것 같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조물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60m의 옹벽 위에 전통 형식의 기와를 올려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해, 지난해 10월경에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이며, 6차선의 도로공사로 인해 옹벽 뒷부분에 작은 도로가 생기면서 옹벽제거에 따른 여러 가지 부수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보다는 지금의 모습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 이라고 한다.
이 고풍스러운, 담장 형태의 옹벽구조물을 접한 시민들의 지금까지 반응은 한마디로 대단하다.
"보면 볼수록 정이 깊어진다."는 것이 이 지역 대다수의 주민들의 반응이며, "일부로 잘 만들어 놓은 예술작품을 보는 것 같다."고 하는 주민들도 있는가 하면 “저런 작품을 만들려면 얼마의 비용이 들었을 까”라는 시민들도 있었으며, “누구인지, 대단한 명성을 가진 전문가 작품일 것이다.”는 격찬도 있다.
또, 매일 담장 앞을 지나 출근한다는 인근 청구아파트의 권모(남,45세)씨는 "옹벽 위에 기와를 올릴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삭막한 옹벽을 가지고 누가 저런 기발한 생각을 다 했을까 란 생각을 담장을 볼 때 마다 한다."며, “이 구조물은 영주시청 공무원들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기자의 말에 “영주 관내의 옹벽이란 옹벽은 다 이렇게 만들어 영주를 대표하는 품격 있는 거리 모습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깨어있는 공무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고 덧 부쳤다.
한편, 영주시청의 두 담당자는 첫마디가 “그 옹벽 때문에 고생 많이 했어요.”란다. 막상 창안을 했지만 처음 시도 되는 것이라 전례나 모델이 없어, 많은 자료들을 일일이 수집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으며. 특히, “적합한 모양을 찾느라 수없이 스케치를 반복하며 밤을 새우기도 많이 해, 꿈속에서도 담장의 모습이 보였다.”고 말하고 “흙으로 구운 전통기와는 너무 비싸, 모양과 느낌이 거의 유사한 시멘트기와를 사용해 비용을 줄 일수 있었다.”며“황토색은 우리나라 전통 담장의 색에 가까워 선택했고, 작은 구조물에 함축적으로 선비의 고장 지조를 표현하기 위해 뒤편에 대나무를 심고 소나무 모양에도 신중을 기해 선택했다.”고 했다.
또한, 두 사람은, 많은 비용을 감수하고 처음 계획대로 실시하는 것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는 “사고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은 평범한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옛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 일수도 있어, 여론의 추이를 볼 생각이었는데, 무엇보다 “시민들의 평이 좋은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밝히고, “두 사람들이야 말로 고품격도시 영주건설에 꼭 필요한 공무원이다.”는 “시민의 뜻을 전한다.”는 기자의 말에, “나는 그저 아이디어를 냈을 뿐이다.”거나 “나는 이것이 합리적인 사고의 창안이라 생각하고 추진만 했을 뿐이다.”라며 “사전에 영주시장께 재가를 받은 사안이다.”고 서로에게 칭찬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사진>

2008-03-03 13:29:55 /
김용호 기자(yah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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