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선거 영주지역구후보가  장윤석 현 국회의원과 권영창 후보의 2강 후보 구도로 압축되는 가운데 24일 권영창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친 박 무소속연대'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장윤석 후보 측은 권영창 후보의 '친 박'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며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12.12 영주유세 당시 손을 들어 승리를 표시하는 장윤석 현 국회의원

박근혜 대표는 2004년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한나라당을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탄핵의 후폭풍 속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사람이 지금 와서 '친 박' 운운하다니, 황당할 뿐입니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해당 행위자'로 분류된 권영창 후보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걱정하는 것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궤변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권영창 후보는 24일 '친 박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후보가 언급한 '친 박 무소속 연대'라는 호칭은 현재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는 '친 박 연대'와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의도적으로 그러한 혼동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지 않았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생깁니다.

'친 박 연대'는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해 온 현역의원 및 원외 한나라당협위원장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결성한 결사체입니다.

따라서 '친 박 연대'와 권 후보가 내세우는 '친 박 무소속 연대'는 전혀 별개의 것임을 직시 할 수 있습니다.

권 후보가 이 시점에서 '친 박'을 언급하는 것조차가 어불성설일 뿐 아니라, 명백한 '불법상표도용'이라 할 것입니다.

권 후보는 지금까지 박 전 대표와 정치적, 사적 인연이 전혀 없었으며 박 전 대표 측 인사들과 그 어떤 교감을 나눈 정황도 없습니다.

권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직전 탄핵 후폭풍으로 존폐의 기로에 섰던 한나라당을 탈당했습니다.

그러한 위기 속의 한나라당을 구해낸 인물이 박근혜 전 대표였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권영창 후보가 지금 와서 느닷없이 '친 박'을 언급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나 정치 도의상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입니다.

권 후보는 2004년 한나라당 탈당과 2006년 시장 무소속 출마로, '해당 행위자'로 분류돼 이번에 공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그러함에도 권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이 바로서고 이명박 정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당선돼 한나라당에 당당히 돌아가겠다."고 언급해 시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습니다.

권영창 후보는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과 '상표 도용'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영주 발전을 위해 어떠한 비전과 정책을 준비해 왔는지, 어떤 기준에서 자신이 국회의원감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시민들에게 정중히 말씀드리고, 겸허하게 심판을 기다리는 자세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바 입니다.

2008-03-24 20:57:2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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