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 주요접근도로에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역학관련가금류의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등 발생확산에 따른 방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류독감인플루엔자는 사람의 독감인플루엔자와 유사한 병원체로 혈청형은 H형(16종), N형(9종)등 총 144종이며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조류독감은 국내에 지난 03, 04년 10개 시,군 19건(경북 2건)과 06, 07년  5개 시,군에 7건이 발생 발생했다.

국외에서는 14개국 379명이 감염돼 239명 사망했고, 올해는 3개국 28명이 감염돼 현재 22명이 사망했다.

전북 김제 산란계농장에 지난3일 발생한 국내의 조류독감은 15일까지 총36건이 발생해 전북 김제 13건, 정읍 5건, 전남 영암 1건, 나주 1건, 경기 평택 1건 등으로 양성이며. 전북 순창과 정읍, 김제 등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북 고창을 비롯해 익산, 순창과 전북의 나주, 영암 등 5개 시군지역은 검사 중이다.

AI 는 닭·오리 등의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 등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되며, 특히 철새들에 의해 많이 전파된다.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 약병원성, 비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는 우리나라에서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특히 닭은 감수성이 커서 감염되면 80％ 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한다.

지난 14일 오후11시까지 발생지역 가금류 323만수 중 192만 마리가 살 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부처에서는 발생농장 및 주변농장 닭·오리 살 처분 및 계란을 폐기하고, 살 처분 보상금을 전북에 200억, 전남에 50억을 지급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살 처분 인력과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인체감염 방지조치를 취하고 있다.

AI 발생 피해농가에게 생계안정자금,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발생농장 반경 10Km이내 육계, 오리 수매 및 차액을 보전하고, 발생확산에 따른 살 처분 범위를 확대해 김제, 정읍, 영암 발생농가 반경 3km이내 닭·오리 전 두수와 김제, 정읍 발생농가 반경 3km~10km내의 오리 전 두수를 포함했다.

전북과 전남은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조정해 주의 단계에서 경계단계를 발령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내륙 산 가금류 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경북도에서는 발생지역 주요 접근도로에 이동통제초소를 김천(전북 무주 접경) 등 4개소에 설치하고, 역학관련 농장가금류의 이동제한 및 검사를 경주3, 예천2, 봉화1 등의 6호에 실시해, 시험소 간이검사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 중이며, 상주, 청송의 도계장 등에 가축방역관이 상주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해 발생상황과 의심 축 조기신고 및 홍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금류사육농장에 대한 예찰 및 소독 실시와 부화장 방역추진상황 점검 및 정착촌, 가옥 등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관계자는 "향후 가금사육농장에 대한 예찰 및 소독 지원을 계속하고 역학관련농장에 대한 추적조사 및 특별예찰과 검사를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매주수요일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소독 실태를 점검하며 전국으로 확산 시 이동통제초소 추가설치 및 차단방역 강화에 예비비를 투입할 계획이다."며, 조류독감발생지역의 접촉 및 행사참여 시에는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8-04-16 16:00:2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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