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북 김제에서 지난 3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에 이어 경기도에도 발생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조짐을 보이자 특별예비비 5억원을 긴급 투입해 차단방역을 한층 더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추진해오던 차단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긴급 투입되는 특별 예비비는 발생지역에서 경북도 관내로 진입하는 이동차량에 대한 주요도로 통제초소 확대운용과 가금류 사육농장의 소독방재에 사용된다.

경북도는 현재 5개소의 이동차량 통제초소를 운용하고 주1회 축산농장 일제소독 실시 등 민관이 합심하여 차단방역을 실시한 결과 단 한 건의 AI 의심축도 발생된바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발생지역으로부터의 사료, 분뇨, 가축 등 수송차량을 통해 AI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금사육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 및 사람의 통제와 농장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과 의심 축 발견 시에는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여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AI는 16일 기준으로 전북 김제에 15건, 정읍 5건, 순창 1건을 비롯해 전남 나주 1건, 영암 1건 경기도 평택 1건 등 총24건이 양성으로 발병했으며, 전북 순창 1건, 정읍 1건, 김제 2건 등 총4건이 음성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북과 전남지역에 총 15건이 추가로 검사가 진행 중이며, 발생지역 가금류 299만수가 살 처분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8-04-17 18:56:0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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