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리학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경북영주의 소수서원을 소재로 엮은 만화 형식의 책자(사진)가 수도권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대 사회과학대학장 조중빈(趙重斌. 58세) 박사가 과거 대학경영평가 단장으로 영주시소재 동양대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소수서원을 찾은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교재로 채택하게 됐다.

국민대는 이번 학기에도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30명,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사제동행(師弟同行) 세미나라는 과목을 개설해 사제 간의 도리를 배우고 학기 중에 소수서원을 방문하여 선비들의 대의명분(大義名分) 정신을 체득할 계획이다.

한편, 영주시의 박석홍 학예연구원은 "경제논리 우선으로 윤리도덕 부재와 역사교육 소홀로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때, 본 교재 채택과 소수서원 방문은 국가의 건실한 인재를 길러내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08-04-17 16:18: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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