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19일 오전 11시 재래시장인 소백쇼핑몰의 비 가림 시설 내에서 닭고기·계란 무료시식 및 소비촉진행사가 열렸다.

AI 발생과 관련해 지역민들의 이해와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농가와 상인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영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육계협회, 양계협회, 농축협관계자, 시 관계자 등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시민들과 함께 나눈 1천5백여 명 분량의 튀김 닭과 삶은 계란 2천여 개, 음료수 2천여 개는 행사를 시작한 지 50여 분만에 바닥이 났다.

제공된 시식 물은 육계·양계협회와 영주축협에서 찬조해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때마침 인근에 체험학습을 나온 안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날 만났다.

"진즉에 이런 행사를 해 먹어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한다."라는 시민이 있었는가 하면, 인근상가주민 정모(남, 56세)씨는 "우리나라는 식생활 습관상 가금류 등은 익혀서 먹기에 감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말했고, 가흥동의 김모(여, 48세)씨는 "누가 닭 먹어도 되는지 모르나!", "죽이기만 하니 혹시나 해서 그러지…!"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주영 영주시장은 "청정지역인 영주에서 생산되는 계란과 닭고기는 맛이 참 좋다."면서 "이번 행사가 양계농가와 지역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관계자는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을 원천봉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닭고기와 계란은 식생활 습관상 삶거나 구우면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행사는 인근의 식당에서의 삼계탕 시식으로 이어졌다.

점심을 겸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유명한 식당인데도 점심시간에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며, "AI로 인해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김완기 소장은 "닭고기, 오리고기를 안심하고 소비하는 것이 긴급방역으로 어려운 축산 농가와 지역 상인들을 돕는 길이다."고 당부하며 "오염원은 모두 살 처분해 매몰 조치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AI 발생 시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방역 대를 설정, 가금류와 그 생산물 일체의 이동과 매매가 금지되며, 도축장에서는 도축검사를 실시해 건강한 개체만 유통된다."며, "AI에 감염된 닭은 3일 이내에 죽게 돼 음식물로는 절대 전염이 안 된다."고 덧 붙였다.

                <관련사진>

2008-05-19 15:26: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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