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6일 오전 9시 55분 제53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휴천동 소재 충혼탑(950위 호국영령 위패봉안) 에서 엄숙히 거행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쉰세 번째 현충일을 맞아 우리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구국의 일념으로 거룩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전몰 호국용사들의 명복을 삼가 머리 숙여 빕니다."

"또한, 나라 사랑 일념으로 조국수호의 기둥이 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치고 아픔을 가슴에 묻은 채 반세기가 넘는 인고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충심으로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열들께서는 조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 고귀한 생명을 초개와 같이 던지고 조국의 부름을 기꺼이 따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번영은 임들이 뿌린 거룩한 희생의 결과라는 사실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선열들의 나라 사랑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소임은, 우리나라를 선진인류 국가로 만들고, 우리 고향 영주를 살기 좋은 고품격도시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은 이번 제5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김주영 영주시장이 목멘 듯한 추념사 일부분이다.

추념 행사에는 김주영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장대봉 경찰서장, 박준홍 국회의장 등 많은 보훈 관련 단체 대표와 유재수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영주시지회장, 이병규 베트남참전 유공전우회 영주시지회장, 김광래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영주시지회장, 이희기 HID 북파 특수임무수행자 경북본부장, 조 훈 영주시 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국가 유공가족과 유가족을 포함한 1,0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9시55분에 시작돼 국민의례 후 10시 정각에 전국적인 사이렌을 시작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1분간 실시했다.

이어 육군 제3260부대 3대대 장병의 조총(3회 21발)이 발사됐다.

김주영 영주시장의 헌화와 분양을 시작으로 각 보훈단체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고, 장윤석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헌화와 분양을 했다.

행사는 추념사와 유가족 자녀이고 경북 여성문학 사무국장인 황정희 씨의 헌시 낭독으로 이어져, 자작시 '6월의 푸른 기도'가 헌시됐다.

영주문화원 어머니 합창단과 영주 제일고등학교 악대 부 주악에 맞춰 참석자 전원의 '현충일의 노래' 합창을 끝으로 추념식을 마치고, 행사에 참석한 보훈 가족들은 준비된 버스 편으로 이동해, 영주시가 관내 모 예식장에 마련한 점심을 함께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도 많은 시민의 개별적인 헌화와 분향이 오랫동안 이어졌다.

                <관련사진>

2008-06-06 15:14:5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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