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이 지역불교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법명 지관)으로부터 19일 감사패를 받았다.

신현국 시장은 최근 봉암사 환적대, 동암 등 암자보수와 경내 전각건립, 봉암사극락전을 비롯한 문화재 보물승격,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의 국보신청 등과 봉암사가 선 수행 사찰로써 지속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봉상사를 100여 년 전의 위용을 자랑했던 대 가람으로 복원하고자 대승사 백련당과 회랑 복원, 범종루 복원, 김용사 명부전 등 다양한 불사를 추진했다.

또한, 전통사찰인 운암사 선방 중건, 심원사 산신각 청혜국사 관음전을 비롯한 주변 영역 정비를 추진해 문경지역 불교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 2월 9일 대한불교조계종 봉암사 국제 선(禪)센터 건립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국제선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토지매입과 각종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추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북 문경은 한국 불교의 본산이라 할 만큼의 불교 문화재(30점)와 전통사찰(7개소)이 산재해 있는 곳으로 문화재 관리와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문경은 명상웰빙타운 건립과 전통찻사발축제 등 차(茶) 문화의 대중화 등으로 정신문화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이번에 추진하는 국제 선(禪)센터까지 들어서게 되면 현대인이 지향하는 정신문화인프라를 구축함과 아울러 문경이 명실상부한 정신문화의 본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 고 자 료>

(국제 선센터)

한국 禪의 원류인 봉암사 인근에 들어서는 국제 선(禪)센터는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485번지 125만9천471㎡ (38만990평) 부지에 총사업비 600억 원에 12년의 사업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1단계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386억 원, 2단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14억 원이 투입 된다.

1단계 사업으로는 14만㎡(4만2천350평) 부지에 예불공간(5동), 선원공간(9동), 포행공간(21동), 지원시설(3동), 진입 공간(3동) 등 총 41개동의 자연친화적인 전통건축물이 들어서게 되며, 내국인은 물론 동양의 불교 및 禪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정신수양 및 불교수행의 체험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문경의 불교 관련자료)

2007년은 조선조 숭유억불정책으로 쇠퇴되었던 불교의 중흥과 근대 일제식 불교의 구태를 벗고 청정수행종단으로 새롭게 태어나고자 일으켰던 종단자정운동인『봉암결사(鳳巖結社)』가 이루어진지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한국 불교 수행가풍 회복을 위한 새로운 다짐의 한해였다.

결사로 보듯이 선 수행 최대 총림인 봉암사는 신라 말 구산선문의 아홉 개 사찰 중 한 사찰로 건립되어 선 수행 가풍의 면모를 지금까지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당시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증대사적조탑 및 탑비, 정진대사원오탑 및 탑비, 삼층석탑, 마애보살좌상 등 다양한 국가지정 석조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문경의 불교문화가 전래되어 옴을 살펴보면,

대승사(大乘寺)는 진평왕 9년(587), 김룡사(金龍寺)는 동왕 10년(588) 운달조사(雲達祖師)가 개산했으며, 원적사(圓寂寺)와 심원사(深源寺)는 신라 제29대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운암사(雲岩寺)는 문무왕 17년(676)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했다. 이밖에 제46대 문성왕(文聖王) 8년(846)에는 체징보조국사(體澄普照國師)가 혜국사(惠國寺)를, 봉암사(鳳岩寺)는 헌강왕 5년(879)에 지증국사(智證國師)가 창건을 했다.

또한, 중원군 가금면 탑평리 소재의 7층 석탑은 711~791년간에 조성되었는데 문경과의 거리는 불과 5㎞의 지점이다. 또 괴산군 상모면 미륵리의 석조물들은 통일신라대 내지 고려 초기로 추정되며, 산북면 도천사지(道泉寺址)의 3기의 석탑(현 직지사로 이전), 호계면 봉서리의 3층석탑, 마애보살입상, 마애약사여래좌상, 관음리의 3층석탑과 마애반가사유상, 약사여래입상 등이 삼국시대 내지 통일신라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대승사와 김룡사 같은 삼국고찰이 1600여년의 장구한 세월을 두고 교세의 부침(浮沈)속에서도 오늘에 이르도록 웅장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 교세의 융성을 말해주고 있다. 일제 암흑기에도 31본산의 하나인 김룡사는 이 지역 불자들의 신앙의 요람지였으며, 대승사의 선원(禪院)에는 근세 불교의 고승들이 여러분 주석했던 곳이기도 했고 김룡사의 경흥강원에서는 인재의 보고 구실을 담당하고 있었다.

봉암사는 희양산문의 법맥(法脈)을 오늘에 이어오며, 현대 불교의 고승인 서암선사(西庵禪師)가 조실(祖室)이었고 현재 100여명의 선객들이 정진에 여념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7개 전통사찰에서도 불교의 대중화, 생활화로 현대적인 포교를 서둘고 있어 많은 불자들이 옛 영광을 되찾기에 노력하고 있다.

▷문경의 불교관련 문화재

  - 국가 (9점), 지방 (15점), 전통사찰 (7개소)

▷ 문경시의 불교관련 책자 발간

- 불교미술의 이해 - 1989년

- 한국의 불교문화 - 2007년

- 봉암사 극락전 실측 - 2008년

2009-10-19 21:20:0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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