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풍준시'는 당도와 쫄깃한 맛이 연한 고기의 육질과 같으며,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했다하여 황제 곶감으로도 불린다.

'은풍준시'는 동사리 뒷골의 자연생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그늘에서 보름이상 말려 준시를 만든다.

이 감은 껍질이 매우 얇고 수분이 많아 한로가 되면 홍시가 되므로, 한로 이전에 감을 깎아서 곶감을 만든다. 곶감이 잘 되었을 때 햇볕에 비추어 보면 속이 발갛게 보이며, 타지역의 곶감과는 달리 60˙C이상의 끓는 물에 넣으면 모두 풀어져서 물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사리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는 300년이 넘으며, 100년 넘은 나무가 40여 그루 있고, 현재 묘목을 포함해 2,000여 그루가 있다.

보통 한그루에 20~25점(1점 100개)이 열리고, 흉작이 되면 10여 개 정도이며, 십년일득(十年一得)이라 하여 10년에 한 번 정도 큰 수확을 한다.

'은풍준시'는 성수기인 설이 되면 일반 곶감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한 해 동안 생산된 곶감은 모두 예약판매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은풍 준시'는 뛰어난 맛과 특성을 지니고 있어 예천군의 농·특산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지역의 특화작물로서 작목반원들의 소득에 뒷받침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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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7:58:34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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