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연말 인구증가 시책으로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예천군은 2009년도에 각종 인구증가 장려 시책을 추진한 결과, 2008년도에 인구가 870명(1.8%) 줄어든 반면, 2009년도에는 인구가 670명(1.4%) 줄어드는데 그쳐 인구 감소가 2008년 대비 200명(0.4%) 정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군은 귀향인 및 귀농 전입자를 위한 각종 장려시책 추진으로 농가주택 수리비를 5가구에 5백만 원씩 총 2천5백만 원을 지원했으며, 현재 15가구에 1천만 원 ~ 최대 2억까지의 융자금을 연리 3%, 5년 거치 10년 상환의 혜택을 주고, 올해 귀농인 창업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2가구 중 1가구에 2,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나머지 1가구도 사업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출산장려정책으로 둘째 아이 출생 시 매월 10만 원씩 2년간 78가구에 4천 9백여만 원을 지원, 셋째 아이 이상 출생 시는 매월 20만 원씩 2년간 24가구에 3천 9백여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셋째 아이부터는 100명에 대해 출산장려금과는 별도로 매월 3만 원씩 5년간 건강보험료를 총 2천2백여만 원을 지원하는 등 이 밖에도 임산부 초음파 지원과 유축기 대여사업,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검사비와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구증가를 위해 먼저 50여 개 관내 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이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해 약 62.2%가 군 관내로 전입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됐다.

예천군 관계자는 "어려운 농촌의 여건상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인구증가는 어렵겠지만, 각계각층의 관심과 동참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의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에 협조 바란다."라며 "인구증가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의 발굴·추진은 물론 정주 여건 기반조성 및 지원사업 확대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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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3 11:10:56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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