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에서는 전통가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용문면 금당실 권역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0년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70억 원을 지원받아, 관광과 농업소득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농촌마을로 가꾸어진다고 26일 밝혔다. 

권역 면적 846ha에 504가구 1,153명이 거주하고 있는 금당실 권역은  마을경관개선, 생활환경정비, 주민 소득확충, 농촌 정주지원, 주민역량강화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계획·참여해 농촌을 개발하는 상향식 개발사업으로 일환으로 지역의 부존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색을 살리고, 농촌의 삶의 질을 향상과 농촌 관광 등 다양한 소득원 개발을 통한 농외소득을 증대하고자 시행되고 있다.

예천군은 이번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9월에 신청권역 예비계획서를 경상북도에 제출하고, 10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 제출했으며, 12월 초에 예비타당성 현지조사와 평가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됐다.

금당실 권역은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 타지역보다 도시민 대상 서비스 공급이 원활하고, 유교문화권 사업을 통해 잘 보존된 고택과 전통가옥 등 마을별 특화된 자원이 풍부하며, 주민들이 지연·학연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공동체 의식과 사업에 대한 인식과 역량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았다.

예천군의 계획에 따르면 금당실권역의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한 유·무형의 다양한 자원과 금당실 송림, 오미봉, 전통마을 등 활용도 높은 자연자원을 중심으로 상금곡리는 옛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교류의 어울마을과 하금곡리는 친환경농산물과 음식문화로 지켜가는 나눔의 풍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며, 원류리는 자연과 생태자원으로 만들어가는 안식의 휴양마을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천군은 송림 산책로 물길 및 쉼터 조성 등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친환경 주차장 조성 등 생활환경 정비사업, 웰빙전통음식체험관 등의 건립과 주민소득확충사업, 자연친화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 등 농촌 정주지원사업을 하기로 했다.

또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견학, 컨설팅, 권역 홍보, 정보화, 마을경영 등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2010년에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승인을 받게 되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등의 사전 준비에 철저히 하겠다."라고 했다.

2009-12-26 16:20:4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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