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군수 김수남)은 1일 오전 7시 예천읍 흑응산 정상 청하루에서 희망찬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고, 지역발전과 군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를 했다.

예천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해맞이에 참여한 군민들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황금 호랑이 저금통을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오색 폭죽과 함께 흑응풍물패의 축하공연 및 고천제를 했다.

이날 고천제는 분향과 헌작, 고천문 낭독, 새해 메시지 낭독, 예천인의 다짐 낭독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일출 시간이 가까워 오면서 참석자들이 함께 우렁차게 구호를 제창, 군민들의 소망을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낸 후 일출과 동시에 해 오름 함성으로 경인년 새해를 맞았다.

또한, 참가자 간의 새해인사와 덕담 나누기, 시루떡과 막걸리 음복을 했으며, 대창고교 운동장에서는 참석자에게 떡국을 조식으로 제공했다.

해맞이 행사를 마친 김수남 군수와 실·과·소장, 읍·면장, 기관·단체장, 보훈단체 회원 등 70여 명은 오전 8시 30분 남산 충혼탑을 참배·분향했다.

한편, 예천군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등산로 정비와 청사초롱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을 했으며, 당일 새벽 4시 30분부터 세아아파트-시외버스터미널-주공아파트-예천초등학교-영남병원 간 셔틀버스도 운행했다.

김수남 군수는 "우리는 신 도청시대를 맞아 백호의 용맹한 기상과 불굴의 도전정신, 새천년을 향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다 함께 전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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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1:32:13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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