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은 5일 단순 농업생산 공간에서 생산·정주·휴양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지역농가 농외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궁면 '회룡포 마을', 상리면 '흰돌 마을', 용문면 '출렁다리마을', 풍양면 '삼강주막 마을', 보문면 '문래실 마을'의 5개 녹색농촌체험마을이 특색 있게 조성된 이후 연일 대도시 체험 객들로 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회룡포와 삼강주막이 KBS-TV 1박2일에 소개되는 등 적극적인 홍보로 예천의 명소가 전국에 알려지고 있다.

예천군 내 녹색농촌체험마을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정될 당시 체험마을 조성비로 받은 2억 원의 지원금과 군에서의 발빠른 마을특성사업 및 경쟁력 확보가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은 체험마을을 운영할 수 있는 인적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농민사관학교 1년 교육과정과 각 체험마을의 사무장 및 마을 리드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왔다.

이러한 결과로 예천군의 일부마을에서는 마을주민 모두가 대도시 체험 객들을 맞이하느라 영농 일손이 부족할 정도라는 즐거운 비명 속에 지난 한 해만도 8억 9천여만 원의 농외소득이 지역농가와 지역발전에 한 몫 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예천군은 경상북도 선도마을로 지정된 출렁다리체험마을 등에 3억 7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숙박시설을 증축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체험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도시민들이 찾아와서 쉬고,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휴양공간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수남 군수는 "체험마을을 활성화하고자 각 마을에서 직접 하룻밤 묵으면서 마을주민과 심도 있는 대화로 숙원사업 해결 및 주민들의 의욕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다.

전상학 농업유통과장은 "전국의 일부 체험마을은 운영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우리 군의 체험마을 5개소는 권역별로 특성에 맞추어 마을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군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급속성장이 마을주민의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계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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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5 12:06:42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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