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가 2일 오전 10시 문경시 각 읍·면·동 선수들의 입장식을 시작으로 열렸다.

이번 문경시민체육대회에는 문경시장(신현국)을 비롯해 문경·예천 국회의원(이한성), 문경시의회 의장(고오환), 문경교육청 교육장(정계월) 등 문경시 유간기관 장 및 관계자를 비롯해 문경시와 협약을 체결한 각 사업체 회장 및 사장과 문경시민 및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육상 필드경기 및 트랙 경기를 비롯해 씨름 등의 정식 종목과 번외경기로 단체장 및 도·시의원, 출향인사, 내빈경기로 진행되는 공굴리기와 봉사단체경기 줄다리기, 각 연맹협회가 펼치는 오인2각 등의 경기를 펼친다.

또한, 각 읍·면·동별 치열한 응원전과 함께 준비한 음식과 음료를 나눠 먹으며 주민들간 화합과 우정 친목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된다.

이번 개막식에서 문경시장은 "이번 시민체육대회가 개최 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며 "문경은 경제도약 일등농촌이라는 시정목표와 러닝문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부지런히 달려왔으며, 폐광지역의 아픔을 딛고 관광·휴양도시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시설들과 사업의 유치로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던 인구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오히려 어떤 지역에서는 늘어나는 등 문경의 미래는 밝게 떠오르고 있다."며 "오늘의 대회를 통해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꿈을 안고 밝은 미래를 여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북 문경·예천 이한성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난 무더운 여름 농사를 짓고 사업을 영위한 시민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문경의 경제도 유지되고 있는 것 "이라며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무더운 여름 고생했던 시민들을 위한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오늘 하루 이웃 친지들과 이야기꽃도 피우고 운동경기도 즐기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시의회 의장은 "어느 해 보다 풍성한 풍년을 이룩한 기쁨속에 열리는 오늘 축제는 문경인의 드높은 기상과 시민의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하여 체육대회와 문화제를 동시에 개최하여 시민의 하나됨을 굳게 다지는 결의의 시간이자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시 육상경기연맹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지영대 씨가 문경시민운동장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성화대에 불을 붙이면서 개막식은 정점으로 치달았으며, 선수선서 등으로 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며 시민체육대회의 본격적인 축제를 시작했다.

한편, 이번 개막식에서는 문경시민들의 참여 의도가 높았으나, 개막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자 본부석 반대쪽 스탠드를 매우고 있던 학생들과 개막식을 구경나온 시민들이 빠져 나가 정적 경기가 시작되자 각 읍·면·동 주민들의 작은 응원전만 있었을 뿐 경기를 보고 즐기는 사람들은 극히 적었다.

또한, 문경시 각 기관단체장들도 일제히 경기장을 빠져 나가 시민체육대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버림받은 듯한 느낌이었다.

경기의 진행도 원활하지 못해 각 읍·면·동 출전 선수들이 자신들의 경기복에 자신들의 지역을 적지 않아 경기가 지연되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보여 주기도 했으며, 운동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스탠드에서는 경기 모습을 잘 볼 수 없는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관련사진>

2008-10-02 15:39: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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