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추진 중인 친환경농업 바이오센터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농업용 미생물 연구와 대량보급 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따른 농산물의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원예작물 병해경감으로 방제비용 절감과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할 목적으로 건립되는 바이오센터는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 포장(예천읍 생천리) 내에 있다.

예천군의 친환경농업 바이오센터는 2005년부터 가축의 경영수익 증대와 생산성 향상과 원예작물 연작장해 극복 등 수량증대를 위해 공급 중인 미생물을 확대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10월에 착공했다.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생산 공급하고 있는 10,000ℓ보다 질이 훨씬 우수한 미생물을 연간 50,000ℓ 정도 확대 생산 공급할 수 있어 지금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던 농가와 일반가정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예천군은 지난 2005년부터 예천읍 지내리에 축산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생균제 사업장 중 전국 최대 규모의 생균제 생산시설(600톤/년)인 예천참우 생균제사업장을 설치해 한우, 돼지, 닭 등을 키우는 모든 축산농가에 생균제(유산균, 효모, 바실러스 등이 함유된 미생물)를 보급 중이다.

이 생균제는 사료효율 개선을 통한 증체량 향상과 대사성·소화기성 질병 예방 및 축분의 신속한 발효로 친환경 축산이 가능케 하였으며 한우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이 강화되어 육질을 뛰어나게 하여 예천참우 고급육 브랜드 육성의 기반이다.

2007년부터는 시설원예농가에도 연작장해 극복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부분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고추재배농가 12호에 시범 적용한 결과 생산량이 117% 증가 됐고 연작피해가 발생하는 포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역병, 탄저병, 청고병 등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여 방제비용과 경영비 절감은 물론 친환경 농업 실천이 가능해 졌다.

또한, 현재 공급하고 있는 5종의 유용한 혼합미생물제는 자체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지만 양이 적어 넓은 면적에 사용하기가 어려운데 쌀겨와 미생물을 혼합 발효시켜 사용하면 더욱더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예천군에서는 최근 농가에 간이 발효기를 보급했다.

간이 발효기의 활용방법은 생균제 20kg 1포에 쌀겨 100 ~ 150kg과 수분 20%(원료 투입량 비율)를 섞어 발효기 온도를 37℃ 정도로 맞추고 2~3일 정도 두었다가 비닐포대 등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혐기상태로 포장·저장해두었다가 2주일 이내에 사용하면 생균제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내년 초 친환경농업 바이오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생산되는 미생물보다 질이 훨씬 우수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지금까지 혜택을 받지 못하던 농가와 일반가정에 미생물 공급이 가능해짐은 물론 지역 농가의 친환경농업 추진 및 우수 농산물 생산을 도울 수 있어 청정 예천의 기반을 구축하고 농가의 소득을 늘려 명실상부한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12-15 21:15: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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