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상반기 대표적인 대작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는 SBS '王女 자명고'의 촬영지가 문경 가은오픈세트장으로 결정됐다.

문경시는 지난해 12월29일 (주)크리에이티브그룹 다다와 오는 2009년 2월16일부터 2009년 8월4일까지 50부작으로 방영될 SBS 대하사극 '王女 자명고'의 드라마 제작협찬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SBS '王女 자명고'는 비극적이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알려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를 소재로 한 대하사극으로 주인공 자명고는 적국 고구려 호동왕자를 두고 이복동생 낙랑공주와 사랑을 다투고 왕권을 다투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의 자명고 역에 정려원,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새롭게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정경호와 박민영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연기파배우 이미숙, 문성근, 홍요섭 등이 출연해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문경시는 가은오픈세트장을 관광 상품으로 연계하기위해 매회 엔딩자막에 자막으로 고지하고 홍보포스트를 통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광문경을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에 소재한 가은오픈세트장은 실제 현존하는 고구려성의 답사와 수개월간의 자료조사를 거쳐 충분한 고증을 바탕으로 고건축복원공법을 통해 정교하게 재현, 지난 2006년에 완공됐다.

또,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색채감을 대입해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느낄 수 있는 세트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에는 '최강칠우', '그들이 사는 세상', '미인도', '천추태후'등이 가은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되는 등 연개소문 이후 새로운 드라마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

2009-01-06 18:16:0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