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시장 신현국) 산북면 전두리에서는 22일 오전 10시 경북 북부의 가장 오래된 고찰이며 문경지역 최초의 사찰인 사불산 대승사 백련당(白蓮堂) 회랑(回廊) 복원 '낙성식'이 승려와 신도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승사는 신라 진평왕 9년(587)에 창건된 사찰로써, 백련당의 100여 년 전 사진이 발견되며,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시작해 착공 8개월 만에 60평 규모의 옛 모습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범종루 범종 타종식 등 응진전(應眞殿) 오백 나한 점안식과 함께 진행됐다. 백련당 회랑의 복원은 대승사 사역(寺域)의 원형을 찾는 중요한 작업일 뿐만 아니라 수행사찰의 면모를 갖추는 사업으로, 회랑은 앞으로 선방 및 공양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승사범종루 또한, 100여 전의 모습이 사진 속에 남아 있었던 건물로써 지난 2007년 원형을 복원했으며, 그간 범종을 달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타종식을 하게 됐다.

관계자는 "이날 개분불사(改粉佛事)를 마치고 점안을 한 응진전 오백 나한은 부처의 제자로서 다른 불상과는 달리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을 모시며 조성하기가 어려워 오백 나한을 모시는 사찰은 매우 드물다."라며 "대승사 일부의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은 2010년도에 원형을 복원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1-22 21:41:1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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