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시장 신현국)는 30일 오후 2시 중곡교에서 궁기천정비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농암면 농암1리 궁기천변 40가구의 주민들은 50여 년전 하천부지 위에 장터가 들어서며 오갈때 없는 사람들이 곤궁한 삶을 이어온 곳으로, 1956년 건축법이 시행되면서 모두 무허가 건축물이 됐다.

지난해 2월 농암면 방문시 건의를 받은 신현국 문경시장은 "궁기천 변 주민의 생활문제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규정보다도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말 많은 고통을 겪어온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주는 차원에서 풀어가야 한다.'" 며 '바로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고 이 사업은 하나의 행정의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숙원을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그 후 전수 측량을 시작하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농암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해, 총 사업비 7억원 중 9월 말에 추경예산 3억원을 확보했고, 11월 '궁기천 제방정비' 1차정비를 착수, 부족액 4억원은 올해 확보해 공사를 완공하게 됐다.

또한, 제방공사와 병행하여 하천, 임야 등 지적정리를 하고 실수요자가 매입할 수 있도록 용도 폐지해, 한국자산관리공사 이관으로 마무리 됐다.

엄상용 농암1리 이장은 "정말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집이 무너져 담장 하나를 고치려 해도 불법이라 하지 않습니까? 이 마을을 보십시오. 주변에 다 집을 새로 짓고 고쳐서 산뜻한데 이렇게 지저분하고 불결한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여기 사는 사람들은 한가지 소원을 푼 겁니다. 제방정비를 해서 물난리 걱정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 관계자는 "민선 자치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사고와 발상의 전환으로' 시행한지 1년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숙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5-30 20:10:08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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