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6전투비행단 시설대대 장병들이 매달 부대인근에 위치한 소년소녀 가장들을 지원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 시설대대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부대 인근 소년소녀 가장 3명의 집을 매달 방문, 생활비를 지원하고 시설물을 보수해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설을 앞둔 23일에도 이들 소년소녀가장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 달 만에 소년소녀 가장들의 집을 찾은 대원들은 모금으로 마련한 생활비 지원금을 전달하고, 겨울 추위를 나는데 이상이 없도록 유리창과 보일러 등을 점검했다.

거동이 불편한 조모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년 가장 J군(13)은, "매달 찾아와서 도움을 주는 공군 아저씨들의 방문이 고맙다."며, 나중에 커서 공군 부사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제16전투비행단 시설대대장 김영수 소령(42)은 "어렵게 살아가는 어린 친구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설대대원들의 뜻을 모으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이들 학생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9-01-24 10:11:2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