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일원면에 소재한 주실 숲이 8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산림청과 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에서 공동으로 주최한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영양 주실 숲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아름다운 숲을 공유하고, 숲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자 지난 200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9회째로 숲 전문가와 네티즌 등 210명이 심사했으며, 서류와 현장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주실 숲은 청록파 시인 고(故) 조지훈 선생의 생가가 있는 주실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 '시인의 숲'으로도 불린다.

이곳은 250여년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비롯해 100여년 된 소나무들이 잘 어울려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어 조지훈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과 마을주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이기고 하다.

특히, 주실 숲은 마을을 감싸 안아 보호하는 형태를 하고 있어, 많은 지식인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한편, 대상을 받은 영양군은 상패와 숲 보호기금 300만원,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리는 표석 등을 받게 되며, 이 기금은 주실 숲을 널리 홍보하고, 보전하는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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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8 19:09:59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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