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산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과 리그닌 등이 들어있는 '가시없는 음나무'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청송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유전자부 특용수과에서 '임업연구사업'으로 개발한 "가시없는 음나무 및 이의 무성번식 방법"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가시없는 음나무는 1996년부터 경북 청송 지역에서 가시가 전혀 없는 음나무 변이체를 우량개체 후보목으로 선발, 개량 대상 형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가시없는 음나무 신품종(청송1호, 청송2호)을 개발한 국립산림과학원(김세현 박사)이 3월 17일 청송을 방문해 청송군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5000주 공급을 약속했다.

신품종인 가시없는 음나무는 청송에만 자생하는 희귀약초로 인삼보다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고, 약리효과와 향, 맛, 새순생산량, 노동생산성이 기존 음나무보다 우수해 산약초의 귀족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청송군 관계자는 "기존 음나무 보다 새순생산량이 2.5배 이상이고 재배관리가 쉬워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으며, 청송의 주 재배작물인 사과와 생산시기가 달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발굴해 군 고소득 산림작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0-03-19 09:53:59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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