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심 재창조와 3대 문화권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달성토성 복원과 동물원 이전사업이 지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팔공산으로 옮기는 대안 마련 추진중이다.

대구시는 달성공원의 동물원을 동구 도학동 자연학습장으로 옮기고 달성토성 복원과 공원 정비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자연학습장 부지는 규모가 2만 8.000여㎡로 달성공원 동물원에 있는 75종 423마리의 동물들을 수용하기에 충분하고 도시계획상의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지가 대구시 소유이기 때문에 매입비 부담이 없는데다 동물사와 관련 시설 등 신축에 70~80억원이면 이전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대구시 관게자는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한다는 당초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대안을 찾고 있어다"면서 "동물들을  다른 지역 동물원이나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대구에 동물원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 되어 도학동 자연학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마련 중 이라고 고 밝혔다.

대구시는 당초 지난 2000년에 대구스타디움 인근의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동물원을 옮길 계획을 수립하고 1.80여억원의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해 답보상태를 보여왔다.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은 197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꽃사슴 5마리를 기증하면서 대구에는 유일한 동물원이 들어서고 됐다.

2009-04-06 07:08:48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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