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윤 전 국회의원(구속)의 부인인 이순자 경주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주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 직무대행은 "오만한 한나라당이 경주 시민을 무시하고 지난 선거에서 시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후보에게 또다시 공천을 주었다"면서 "경주시민들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또 "어떤 후보처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친분을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는 '친박'이라는 표현을 해선 안된다"며 무소속의 정수성 후보와도 거리를 두고, 진정한 친박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순자 총장 직무대행은 공직선거법 53조에 의해 사립대 총장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어 총장직 사퇴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총장 직무대행의 출마 선언으로 '친박'성향의 후보(?)는 2명으로 늘어나 경주 재 선거전은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2009-04-07 07:49:25 / 김기원 기자(kkw@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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